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서, 이번에는 이메일과 CV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컨택 이메일
관심 연구분야를 정했고, 해당 연구를 하는 연구실을 찾았고, 인턴 or 진학을 할 결심이 섰다면, 이제 해당 연구실의 교수님께 연락을 드리면 됩니다. 여기서 이메일을 적을 때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것을 적어서 보내면 됩니다.
1. 자신의 전공, 출신 학교
2. 졸업시기, 희망하는 진학 형태(석사, 석박통합)
3. 연락드린 계기
4. 자신의 주요 관심분야 및 주요 활동 간략히
5. CV, 성적표 첨부
6. '감사 인사'
한 2년전에 보냈었던... 컨택 메일을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제목 : [대학원 진학 면담 요청] 연구실 석사 진학을 희망하여 면담을 요청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OO대학교 OO학부 및 OOOO 이수 중인 재학생 OOO이라고 합니다.
저는 2023년 8월에 졸업 예정이며, 2023년 후기 모집에 석사 과정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직전학기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딥러닝에 깊은 감명을 받기도 하였고, 또한 교수님의 연구실에서의 연구 주제가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와 잘 맞는 것 같아 진학을 희망하여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주요 관심 주제는 Segmentation으로, 최근 수행한 저의 연구 내역으로, Segmentation 결과를 통해 3D 좌표를 예측하여 로봇팔로 인식한 물체를 집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또한 현재 자교 대학원에서 연구 인턴을 수행하며 Semantic Segmentation에 관하여 experiment reproduction과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paper draft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관심 주제와 완전히 중복되지는 않지만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출판된 '~~~'이나 '~~~' 등의 어느 정도 중첩되는 문제에 대해서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교수님의 연구실로 진학하여 함께 연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에 대한 소개가 부족할 것 같아서, CV와 성적표를 함께 첨부하여 보내겠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면담을 하여, 진학과 관련해 꼭 필요한 background 등에 대해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OOO 올림
이외에도 구글에 '컨택 메일 쓰는 법'과 같이 검색하면, 더 좋은 예시들도 나오니 참고하셔서 좋은 컨택 메일로 좋은 인상을 남기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CV(Curriculum Vitae) 작성
위 메일에서 언급되었듯이, 컨택을 할 때 CV를 같이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CV란 일종의 이력서라고 보면 됩니다. 라틴어로 curriculum vitae라고 한다는데, 자신의 생애 동안의 흔적들을 기록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저의 CV를 보면서, 어떤 것을 기입하면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정이 간편하고 pdf로 깔끔하게 출력되도록 Notion을 사용했습니다.
우선 인적사항을 적습니다. 이름, 이메일 등의 연락처, 블로그가 있다면 블로그, Github 등을 적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진 또한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자신의 주요 연구분야와 흥미있는 분야를 적습니다.
다음에는 학력사항과 지원하는 연구실의 연구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경험들을 기술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복수전공이라서 아래와 같이 두 가지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경험의 경우 github 링크를 따로 마련하여 편하게 코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음에는 경력사항이 있다면 적습니다. 여기서 경력은 보통 학부 연구생 경험, 근로장학생 경험, 혹은 회사 단기계약직 경험을 적으면 됩니다. 이 부분 또한 연구실의 주요 연구 분야와 겹치는 것만 적습니다.
표창사항이 있다면 적습니다. 대회 수상경력, 장학금 수혜경력 등을 기술하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 해당 장학금이 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장학금은 아니지만, 성실성에 대한 어필이 된다고 생각하여 적었습니다.
보통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데 도움이 되는 장학금은 국내 기준으로 이공계우수장학금, 대통령과학장학금 정도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연구실의 주요 연구 이외의 경험들을 기술합니다. 사실 이 부분까지는 눈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주요 관심 분야가 도중에 바뀌는 경우 이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성실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분입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군대에 있을 때 특허 출원을 한 경험과 이전에 로봇 관련 활동, 그리고 대회 참여 경험이 있어서 해당 사항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조금만 검색해보면 더 깔끔하고 좋은 CV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학부 졸업 후 OpenAI로 진출하신 것으로 유명한 김태훈님 CV(https://carpedm20.github.io/)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컨택에 관해서는 최대한 설명드린 것 같으니, 다음 포스팅에서는 '만약 인턴을 하게 되었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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