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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AIST AI대학원 합격 후기

LiDARian 2023. 8.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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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렸었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면접 후기(https://knowledgeforengineers.tistory.com/225) 이후로 KAIST AI대학원 입시 후기도 남기려고합니다.

알려졌던 정보와 사실(?)

KAIST는 대체로 전공 면접을 크게 본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건 정말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공 내용을 물어보는 것이 하나도 없기도 했고, 다른 지인들도 전공 질문을 받은 경우 아닌 경우가 많이 갈렸습니다. 즉 준비 가능한 건 다 준비해야한다는 소리...

서류 스펙

  • 고려대학교
  • 기계공학 + 인공지능 복전 : 학점 3.96 / 4.5
  • KAIRI 2022 겨울 활동, 당시 ICCV Workshop 타겟 논문 작성 중 (현재는 투고 완료)
  • 로봇 동아리 활동 1 : 로봇팔 전용 Semantic Segmentation model (FCN) 구현, Camera Calibration, 3d point cloud reprojection
  • 로봇 동아리 활동 2 : 주행 로봇 모터 동작 코드 작성. Dynamixel.
  • 교내 연구프로그램 : 계단 주행 휠 모터 제어 알고리즘 설계 및 구현
  • 교내 연구프로그램 : 온도 조절 PID 알고리즘 구현
  • VGGNet 단독 구현
  • 블로그 내 논문 리뷰 기록
  • LGAimers 1기 수료 및 해커톤 참여
  • 로봇/인공지능 교육회사 근로장학생 및 단기계약직 경력

서류 어필 포인트

보통 잘알려진 + 공공연하게 입학설명회에서도 중요하게 본다고 언급되는 평가 요소는
1. 학벌
2. 학점
3. 논문 작성 경험
여기서 '논문 작성 경험'이라고 써놓은 이유는, 학부생 수준의 프로젝트성 연구 경험은 별로 쳐주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냥 학부 수준 연구에 그칠 수도 있고, 유의미한 포트폴리오로 취급받을 수 있을 겁니다. 유용해지려면 연구 프로젝트가 굉장히 분석적이어야하고, 이를 잘 설명할 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서류를 작성하다보면 마지막에 있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적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써봐라'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집중해서 쓰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걸 실제로 보시기는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최대한 저는 연구와 관련되도록 썼습니다. 본인은 대략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중요한 것을 위한 노력과 성취] 저의 목표는 ‘실사용 가능한 결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
실험 결과, 성능 상승을 확인하여 이를 논문으로 작성하여 ???에 투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학 및 연구 계획] 저는 앞서 연구한 ???을 확장하여, ‘OOO 분야에서의 XXX’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
OOO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KAIST에서의 연구 경험을 통해 저의 최종 연구 목표를 달성하고 고유한 연구를 이끌어 OOO 분야의 선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면접

면접은 뭐가 나올지 정말 예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면접 본 아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봐도, 다들 다른 질문 받았어서 '이것만 대비하면 된다!'가 없어요. 이는 같은 교수님에게 면접 봤어도 마찬가지고,,, 그러므로 그냥 예상 질문 다 준비해야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하는 것은
1. 자기가 기존에 했던 연구는 빠짐없이 다 알아야 한다.
2. 이해 가능하게 설명해라
3. 정말 기본적인 학부생 수준의 ML/DL 이론은 알고 있어야한다. 너무 어렵다 싶은 거 안물어보는 듯하다... 기준선은 선형대수로 치면 SVD/PCA 정도가 안물어보는 수준일 듯 하다. 이는 뇌피셜.
4. 최근 연구는 알고있는 것이 무조건 좋다.
면접은 한 15분 정도 보았음에도, 답변의 길이가 꽤 되다보니 3번 정도 질문이 오갔던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압박 면접이 심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말 끊으시는 경우도 있었고, 어차피 면접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니 심적으로 당황하지 말고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세요.

연구 경험이 꽤 되면 최신 논문에 대해 물어볼 가능성 높을 겁니다. 이는 입학설명회에서도 '물어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하니, 준비해두면 손해 볼 것은 없겠죠. 저의 경우 최신 논문 질문이 들어왔었고, 세세히 읽지 않아서 탈탈 털렸습니다... 

합격, 그리고 후기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인턴 컨택이 잘 안되었어다가 졸업 직전 막학기에 KAIST 랩에 컨택이, 그것도 아주 우연히 된거라, 매우 부담스러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정말 운 좋게도 좋은 교수님을 뵙게 되었고, 논문을 쓸 기회도 생기고, 마침 결과도 좋게 나와서, 정말 행운이란 말밖에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연구 열심히 할거고... 저의 연구 분야이던 WSSS는 못하겠지만, 3D나 Video 쪽으로 확장해서 연구 경력을 쌓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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